안전하고 편한 기분을 누리는 조건
편안한 사람 편안한 장소 2012/01/14 02:29 |(참을만한 외풍인데도 피하고 싶다)
- 방범창살이 없던 창문 하나가 있는 방에서 내가 불쌍해진 적이 있다.
하지만 방범창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시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도시 안에서 살고 있고 안 불쌍해지려고 하고 있다.
방범창은 안전한 기분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흉물이다.
- 세상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독서를 많이 한다고 그런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편하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공부와 실천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명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믿고 싶고 의지할만한 것을 앞에 두고 수동적으로 있는 건 정말 편하다.
원래 인간은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 아닌가? 이런 말을 여기다 붙이니 뭔가 어딘가에 미안해지긴 한다..
나 하나 편한 것은 한심한 면이 대부분이다.
- 책이 자체발광을 한다면 그대로 들고 들어가 이불 속에 깊숙이 파묻힌 상태에서 읽겠지만
책장에 닿는 빛은 확보하고 두꺼운 이불로 최대한 몸을 덮는다. 이불 속에서는 최고최적의 포즈를 잡는다.
손에 잡히는 책을 읽고 혹은 읽는 것처럼 글자나 그림을 멍하니 보고
그러다가 내용이 재미가 없거나 이해가 안가거나 눈이 아프거나 자세가 불편해지거나 외풍이 거슬리면
다 덮어버리고 숨는다.
책이 왜 그만읽냐고 나한테 뭐라고 하거나 이 부분 이해가 안가냐고 답답해하며 조급하게 가르치려들면 덮어놓고
숨을 수도 없을 것이다. 무책임. 어떤 것에도 내 책임이 없는 상태는 안전하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방범창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시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도시 안에서 살고 있고 안 불쌍해지려고 하고 있다.
방범창은 안전한 기분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흉물이다.
- 세상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독서를 많이 한다고 그런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편하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공부와 실천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명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믿고 싶고 의지할만한 것을 앞에 두고 수동적으로 있는 건 정말 편하다.
원래 인간은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 아닌가? 이런 말을 여기다 붙이니 뭔가 어딘가에 미안해지긴 한다..
나 하나 편한 것은 한심한 면이 대부분이다.
- 책이 자체발광을 한다면 그대로 들고 들어가 이불 속에 깊숙이 파묻힌 상태에서 읽겠지만
책장에 닿는 빛은 확보하고 두꺼운 이불로 최대한 몸을 덮는다. 이불 속에서는 최고최적의 포즈를 잡는다.
손에 잡히는 책을 읽고 혹은 읽는 것처럼 글자나 그림을 멍하니 보고
그러다가 내용이 재미가 없거나 이해가 안가거나 눈이 아프거나 자세가 불편해지거나 외풍이 거슬리면
다 덮어버리고 숨는다.
책이 왜 그만읽냐고 나한테 뭐라고 하거나 이 부분 이해가 안가냐고 답답해하며 조급하게 가르치려들면 덮어놓고
숨을 수도 없을 것이다. 무책임. 어떤 것에도 내 책임이 없는 상태는 안전하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